인쇄회로기판(PCB) 생산장비업체인 백두기업(대표 이석원)이 매스램의 내층 접착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더러 생산성까지 증진시킬 수 있는 산화피막처리기(모델명 멀티본드)를 개발했다.
백두기업은 지난 1년의 연구끝에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내층 소재인 매스램을 가공할 때 동박과 절연소재(프리프레그) 사이의 접착력을 기존 흑색산화피막처리기(일명 블랙옥사이드)보다 30% 이상 높일 수 있는 산화피막처리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산화피막처리기는 수평형으로 설계돼 기존 수직형 산화피막처리기에 비해 매스램 가공능력을 30% 정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백두기업의 설명이다.
이석원 백두기업 사장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수평형 산화피막처리기가 국산화됨에 따라 연간 수십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국내 MLB산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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