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관련주들이 새로운 천년을 이끌어갈 시장주도주로 급부상중이다.
특히 세계 인터넷산업의 본거지인 미국 증시에서 인터넷기업들의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한편 국경을 초월한 시장간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인터넷 주가에 대해 장밋빛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3일 대신증권은 한솔CSN·하나로통신·한글과컴퓨터 등 현재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에 올라 있는 20개 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한달동안 평균 49.6%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인터넷주가는 이 기간중 평균 98.6%나 올랐다. 이에 비해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 기간중 각각 4.4%, 24.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우증권도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20개 인터넷 종목들로 산출한 자체 인터넷지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수준은 지난해 7월 1일에 비해 약 640%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50%, 코스닥지수가 12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4배 이상인 셈이다.
대우증권은 『이 기간중 미국·일본 증시의 인터넷지수 동향은 3∼4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됐으며 국내 증시 전반의 움직임보다는 미국 등 해외 인터넷 주가의 흐름에 민감했던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7∼8월 혹독한 조정기를 거친 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주가도 미국 인터넷주식의 강세가 지지대로 작용해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는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인터넷업체들의 실적·사업영역을 면밀히 고려할 때 실질적인 의미에서 인터넷 전문기업은 거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해외의 인터넷주가 상승세가 국내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