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만 해도 거의 공짜에 가깝던 이동전화단말기 초기 가입비가 내년에도 대당 20만원 안팎을 유지하며 고공비행을 계속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을 비롯, LG텔레콤·한솔PCS·신세기통신 등 4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최근 대표모임을 통해 내년에도 보조금 수준을 지난 10월처럼 대당 15만원선으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형 단말기일 경우 대당 20만원 안팎에 이르던 지난 10월과 마찬가지로 이동전화 초기가입비용이 한동안 현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던 신규 가입자수 역시 완만한 수평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4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은 2200만 가입자 시대를 맞으며 전체 이동전화시장이 신규 가입보다는 신형 단말기 취득이 주내용인 철새형 이동 가입으로 급격히 전환, 적정 보조금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특히 『철새가입자가 다수인 현상황에서 과다 보조금 경쟁은 경영적자와 사업자 부실의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적절한 초기가입비 유지가 무리한 가입자 이동을 막는 길』이라고 판단, 내년에도 가입자 1인당 보조금을 15만원선으로 유지키로 했다.
한편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은 3일 이동전화시장의 공정경쟁 유지와 보조금 축소를 주내용으로 안병엽 정보통신부 차관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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