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이동전화 순증 가입 "양극화"

 줄곧 성장세만을 보여왔던 국내 이동전화 시장이 10월 들어 후발사업자 대부분이 가입자수 면에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순증을 기록하는 등 크게 침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5개 이동전화사업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을 제외한 후발 4개 사업자들의 10월말 순증 가입자수는 사업자에 따라 크게는 2만여명까지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그동안 매월 10만명 이상의 증가를 보여왔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주목되고 있는데 10월 들어 후발 4개 사업자들이 일제히 10만∼15만원씩 보조금을 축소, 신규 가입자수가 해지자수에 못미친데다 국내 이동전화 시장이 가입자수 2200만 시대를 맞으며 일부 포화상태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발사업자들은 『시장침체라고는 하지만 후발사들이 소폭 증가도 아닌 마이너스 순증을 보인 것은 SK텔레콤만이 보조금을 그대로 유지하며 시장독식을 심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후발사업자 대부분이 전달보다 가입자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97년 10월 PCS가 선보인 후 처음이다.

 사업자별로는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이 10월 31일 현재 누적가입자수가 325만3759명으로 지난 9월 말보다 8441명이 줄어들었고 LG텔레콤(대표 남용)은 2만여명에 대한 직권해지로 305만4165명의 가입자수를 기록, 9월말보다 무려 1만9691명이나 감소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지난 9월말 현재 가입자수가 417만4587명에 달했으나 지난 25일까지 누적가입자수가 415만여명밖에 되지 않는 등 2만여명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솔PCS(대표 정의진)는 다른 후발사와 달리 가입자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31일 현재 전달보다 4167명만이 늘어난 261만65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30일 현재 932만9600명의 가입자수를 기록, 후발사들과 달리 34만4900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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