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BS디지털 데이터방송 시장 30개사 대거 진출

 내년 말 개시되는 일본의 방송위성(BS) 디지털 데이터방송 사업 참여의사를 표명하는 기업 그룹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최대 통신사업자인 일본전신전화(NTT) 그룹과 소니, 히타치제작소, 후지쯔 등 주요 전자정보통신 업체들이 단독 또는 그룹을 형성해 우정성에 이미 사업면허를 신청한 데 이어 이토추상사 등 상사와 스카이퍼펙TV 등 통신위성(CS) 디지털방송 사업자들도 이 사업에 참여키로 방침을 정하고 사업면허를 낼 예정이다.

 특히 우정성은 BS 디지털 데이터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집중 배제」 원칙하에 신규참여 그룹을 우선시 할 방침이어서 전자 정보통신, 상사 등 다른 업종 그룹의 사업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마감일인 29일까지 사업면허 신청 그룹은 우정성이 예정하고 있는 인가사업자 수(5∼6개사)를 훨씬 넘어 30개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자본금 5억엔 규모의 전액출자회사 「데이터브로드캐스팅(가칭)」을 설립하고, 28일 우정성에 사업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동영상·게임·음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NTT 그룹은 지지(時事)통신·교도(共同)통신 등과 자본금 5억엔의 합작사 「일본미디어(가칭)」를 설립해 28일 사업면허를 신청했고, 가전 유통업체인 빅카메라는 자사가 절반 이상을 출자하는 자본금 18억엔의 「일본BS방송기획(가칭)」을 설립, 사업참여를 신청했다.

 히타치·후지쯔·캐논 등 10개사도 자본금 20억엔 규모의 합작사 「디지털 캐스트 인터내셔널」을 28일 설립, 사업면허를 신청했다. 이 합작사는 보도·오락 등의 정보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토추상사는 29일까지 전액출자회사 「JIB」를 설립하고 사업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오락, 보도를 종합적으로 편성해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CS디지털방송 사업자인 스카이퍼펙TV와 디렉TV 등도 각각 BS데이터방송 사업에 진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29일 사업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성은 이들 사업신청자를 비교 심사한 후 오는 12월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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