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종합기술원, 양방향 데이터통신 국제규격 "엠헥 엔진" 개발

 최근 LG종합기술원(원장 김향수)이 양방향 데이터통신 국제규격인 엠헥(MHEG)표준을 구현하는 엔진을 개발, 이르면 연말께 발표한다.

 27일 LG측은 지난 96년부터 LG종합기술원 중심으로 LG전자 등과 공동으로 개발에 나선 끝에 기술구현에 성공, 자체 시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엔진은 멀티미디어 및 하이퍼미디어로 규정된 각종 데이터신호를 각종 정보기기에 수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플랫폼이다.

 MHEG(Multimedia and Hypermedia information coding Experts Group)은 향후 대화형TV에서 데이터통신·방송신호송출부터 수신까지를 규정하는 툴(Tool)이자 국제표준으로 향후 디지털 영상산업을 주도할 핵심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엠헥이 약 8000만가구의 양방향TV 잠재수요를 가진 유럽에서 공동표준(유로­엠헥)으로 등장하는 추세인 데다 일본에서도 엠헥기반의 양방향TV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어 향후 3∼4년내에 수억달러대의 시장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LG측은 이번 엠헥 엔진 개발이 자사의 양방향TV 개발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G측은 미국에서 양방향TV 데이터통신 표준규격으로 제안되고 있는 ATVEF(Advanced TV Enhanced Forum) 및 DASE(DTV Application Software Environment) 분야에s서도 상당 수준의 연구가 이뤄진 만큼 향후 양방향TV 관련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헥은 지난 89년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표준회의(IEC)를 통해 처음 제안돼 엠헥5와 엠헥6이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나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등에 활용돼 왔다. 또 지난 97년 1월에는 엠헥5 엔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표준으로 엠헥7이 제정됐고, 올초 차세대 인터넷언어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형식으로 엠헥을 표현하기 위한 엠헥8이 제안되는 등 전세계가 기술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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