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라크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또 한번 성공을 거둘 것인가.」
실리콘그래픽스, 넷스케이프, 헬시온 등의 기업을 창업했던 제임스 클라크(55)가 또 한번의 모험에 나섰다. 모험의 대상은 오는 12월 문을 여는 인터넷 사진 인화 서비스 회사 셔터플라이.컴(Shutterfly.com). 고객들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온라인으로 보내주면, 사진들을 인화해 고객에게 보내주는 것이 이 회사의 주 사업 내용이다.
간단한 비즈니스지만 제임스 클라크의 명성 때문에 이 회사는 벌써 인터넷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트렌드를 읽는 그의 넓고 깊은 안목에 사람들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지난 81년 스탠퍼드대 교수시절 3차원 그래픽을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구현해 보겠다는 꿈으로 설립한 것이 실리콘그래픽스(현 SGI)다.
실리콘그래픽스가 업계 리더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94년 4월 그는 인터넷 브라우저 원조인 「모자이크」 개발자 마크 앤드리슨과 의기투합해 넷스케이프를 설립했다. 넷스케이프는 출범 1년 만에 월드와이드웹 선풍을 몰고 온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하나로 「대박」을 터트렸다.
제임스 클라크는 셔터플라이.컴의 기업 모토를 「싼 가격에 더 좋은 사진 인화 서비스」로 정했다. 전통적인 사진현상소보다 뛰어난 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방문하기를 원하는 곳으로 만든다는 것이 바로 그의 목표인 것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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