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인터넷 새 지평 연 재미교포

 나는 뉴욕에서 발행하는 한글 인터넷 매거진 「뉴 욕스토리(www.nystory.com)」의 편집장이다. 뉴욕스토리에서 다룬 인물 중에 인터넷분야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인이 있어 고국의 전자신문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넷 배달전문 서비스 사이트인 「Kozmo.com」을 운영하는 전직 금융인 출신의 조셉 박이 바로 그 사람이다. 다음은 뉴욕스토리에 실린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서적 및 CD를 판매하는 쇼핑몰인 「amazon.com」에 물건을 주문했으나 주문한 상품이 너무 늦게 도착해 화가 난 경험을 가진 조셉 박 사장은 주문 후 1시간 내로 상품을 배달해주는 인터넷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고안해내고 곧바로 「Kozmo.com」을 구축했다.

 뉴욕 맨해튼의 그리니치 지역에서 활동중인 박 사장의 기본 사업전략은 「서적·잡지·CD·식품·과일 등 모든 배달 가능 물품을 1시간 이내에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 한마디로 「일정한 지역을 커버하는 동일 시간대 전문 특급 운송서비스(Local Same­day FedEx System)」를 인터넷에 구축한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 사이트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팁을 줄 필요가 없다는 점. 실제로 뉴욕에서 배달서비스를 받을 경우 배달하는 사람에게 팁을 주는 것이 관례인데 배달상품의 가격이 소액일 경우 팁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회사를 이용할 경우 이러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조셉 박 사장의 「Kozmo.com」은 아직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매출이 급상승함으로써 미국 언론과 인터넷업계로부터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케이김 뉴욕스토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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