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26일자로 5명의 체신청장을 새로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 후속 국과장급 인사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통부는 3명의 지방청장이 일시에 옷을 벗음에 따라 인사 요인이 발생, 이를 메우는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며 후속 인사도 정기 국회 일정 등을 감안,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만만치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본부 근무자가 지방청장으로 나간 것은 신영수 Y2K상황실장(경북청장), 이규태 총무과장(전북청장)이다. 신 상황실장은 올해 최대 이슈인 Y2K 문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이 인정됐다.
이 과장의 전북체신청장 기용은 유일한 과장급 전보자로 발령난 강대영 총무과장(지원국 업무과장)과 함께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이 신임 전북청장은 행시 22회, 강 총무과장은 23회다.
행시 22회는 동기생 숫자도 가장 많고 정통부 각 실국의 요직 수석과장을 도맡고 있어 이들의 인사 향배는 언제나 주목받고 있다. 올해 공종렬 정책국장이 첫 본부국장 테이프를 끊음으로써 22회 국장 시대를 열었고 이규태 과장이 이번에 지방청장으로 기용, 22회의 국장급 진출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만간 단행될 후속인사에서 행시 22회 가운데 김재섭 기획예산담당관과 류필계 통신기획과장이 국장급 파견직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강중협 체신금융국 기획과장, 윤재홍 전파기획과장 등은 연말 개각, 혹은 정보보호국 신설 등의 변수가 생길 경우 우선적으로 국장급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대영 지원국 업무과장이 총무과장에 임명된 것은 그간 22회에 「치인다」는 평가를 받아온 23회가 수석과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고 있다. 강 신임 총무과장은 지난해 전남청장으로 발령난 김인식 청장과 함께 23회의 선두권을 형성하게 됐다.
한편 정통부 주변에서는 후속 과장급 전보 인사와 관련, 행시 25∼28회 출신들이 요직에 보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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