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은 자율경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포철과 코오롱·에어터치를 중심으로 주요 주주간 협상이 연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신세기통신의 향후 경영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포철측의 공식 입장발표로 신세기통신의 제1 주주자리는 앞으로도 포철이 유지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매듭지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주요 주주들이 한결같이 밝히는 자율경영의 실현 부분이다.
근소한 지분율 차이로 포철과 코오롱이 1, 2대 주주를 유지하면서 「주인이 둘이면서 실제 주인은 없는 회사」로까지 불리던 지금까지의 경영상 폐해가 사실상 종식될 수 있을 것인지의 문제다.
신세기통신 관계자들은 주인들끼리의 논의가 어찌되던 간에 「일의 진행과 보고라인이 둘로 갈리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만을 두고 본다면 주요 주주 모두 투자이익을 높이는 것이 주초점이 되며 내부 경영에 일일이 간섭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신세기통신이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자리를 잡았고 2000년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획득이라는 중대 사안을 앞둔 시점에서 전문경영인의 자율경영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코오롱과 보다폰(에어터치)은 주위의 무수한 추측과 소문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지분협상을 진행하며 최종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이달 초만해도 최종결과 도출시기가 중순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양측의 지분협상은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코오롱과의 지분협상보다 에어터치와 포철의 공동경영 방침 및 자율경영 실현 논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국내 기업간이 아닌 국내외 기업간 공동경영, 전문경영인을 통한 자율경영을 논의하는 데 예상 외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경영권 단일화에 따른 기업관계자들의 기대와 외국자본 유입시 늘 있어왔던 회사내 문화적 충격 및 다수 변수들 속에서 신세기통신의 자율경영은 새로운 기대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의 에어터치에 매각하는 지분비율은 16∼17%로 알려지고 있으며 포철은 최근 입장발표를 통해 10% 안팎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을 확실시했다. 현재 포철이 보유한 지분비율은 25%이며 에어터치가 코오롱 지분을 예상대로 인수한다면 27%가 된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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