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이기형 사장, 신주인수권 행사 97억 벌어

 「아메리카드림」에 필적하는 「코리아드림」이 국내 벤처업계에서도 구체화 되고 있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22일 이기형 사장이 지난 20일 25억원 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인터파크 주식 25만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가격은 1만원. 그러나 이날 인터파크 주식은 코스닥에서 4만9050원에 거래됐다. 결국 이 사장은 4만9050원짜리 주식을 1만원에 사들여 주당 4만원 가까운 차액을 얻은 셈이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122억6250만원 어치의 주식을 단돈 25억원에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사실상 97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 사장은 이에 앞서 신주인수권 행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인터파크 주식 10만주도 지난 14일 코스닥시장에 내다팔아 5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5000원에 취득한 주식을 5만원대에 처분했기 때문이다.

 이기형 사장은 이와 관련 『주식매도를 통해 마련한 자금 50억원 가운데 25억원은 신주인수권 행사에 사용했고 나머지 금액도 향후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보유중』이라며 『이번 신주인수로 인해 확보된 20%의 지분율은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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