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가 LG·삼성과 일본업체가 분점하고 있는 완전평면(FLAT) 브라운관 시장에 뛰어든다.
오리온전기는 29인치 완전평면 TV용 브라운관(CPT)을 자체 개발, 올해 말부터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완전평면 브라운관 생산업체는 LG전자와 삼성전관에 이어 3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고품질의 섀도 마스크와 대구경 전자총을 채택해 화면 중앙과 구석 등에서 모두 우수한 해상도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특히 「슈퍼 피그먼트」라는 저반사 형광체를 채택해 높은 콘트라스트를 실현, 뛰어난 자연색 재현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전기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2000년에 연간 생산량을 50만개 수준으로 잡는 한편, 시장변동 상황에 따라 100만개 수준까지 늘릴 수 있도록 생산라인 정비작업을 끝낸 상태다.
29인치 완전평면 CPT는 현재 개당 판매가격이 200달러 수준으로 일반 브라운관의 2배 가까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고수익 제품이다. 오리온전기는 내년에 이 기종에서만 1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일단 현재 시장 주력 상품인 29인치 제품에 개발 및 생산능력을 집중하는 한편 21, 32, 34인치 제품 개발과 양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98년 말부터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한 완전평면 CPT시장은 올해 전체 CPT시장(1억3000만개 추정)의 5%인 700만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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