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 업체간 협력 분위기가 대기업과 벤처기업 중심에서 이제는 중견업체와 벤처업체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참여하려는 중견 네트워크통합(NI)업체나 중견 통신업체들이 신규사업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 사업에 진출한 벤처업체와 공동투자 형식의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또 벤처기업간 서로의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차피 해외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정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간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외국의 경우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습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정서에는 이러한 협력관계가 시도해볼 만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통합 전문업체인 코리아링크(대표 박형철)는 19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와 전략적 협력관계 체결에 관한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코리아링크는 자사의 유통망과 네트워크통합사업에 다산인터네트가 개발한 제품을 판매하게 되며 다산인터네트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져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다산인터네트는 스위치드 가상서킷(SVC)을 지원하는 프레임릴레이 라우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라우터, 레이어 4 스위치, ADSL사업자 장비인 DSLAM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견 정보통신기기 업체인 NSI테크놀로지(대표 이재영)는 네트워크 벤처업체인 텔리웨어(대표 류만근)에 개발비의 상당분을 투자하고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참여했다.
NSI테크놀로지의 장영중 연구기획팀장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네트워크 장비 시장참여를 검토했으나 독자적인 사업진행보다는 이미 기술을 보유한 벤처업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두 회사의 마케팅력과 기술력을 서로 이용할 수 있어 양사 모두 이익일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미 이러한 공동작업의 결과로 LAN/WAN 스위치 라우터를 개발한데 이어 향후 선보일 제품에 대한 공동 개발작업에도 착수했다.
인터넷 장비 업체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과 네트워크 관리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인티(대표 이종일)가 지난 7월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NMS) 사업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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