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을 노리기보다 기존 시장의 두꺼운 벽에 도전하는 벤처기업가가 있다.
중앙정보기술의 이두만 사장(30)이 그런 사람 중의 하나. 케이스(CASE) 도구 시장에 이 사장이 출사표를 던진 것은 97년 8월. 기존 도구들은 배우기가 어렵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느낀 이 사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
회사 설립 1년여 만에 「BES2000」이란 이름의 통합 케이스도구를 시장에 내놓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열을 쏟았다. 이후 1년여가 지난 지금 중앙정보기술은 대표적인 국산 케이스도구라는 적지 않은 지명도를 얻었다.
회사 설립 이제 2년. 이 사장은 두번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BES2000」을 완전 모듈화해 이달말 「JDesigner2000」이란 이름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국산에 대한 시장의 편견이 엄존하고 있지만 「세계 케이스도구 시장의 10% 점유」라는 이 사장의 꿈은 아직 식지 않았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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