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이동전화 사용자 모임.. "소비자 권리찾기" 나섰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과열경쟁 및 과다 보조금 지급문제가 PC통신 이동전화 사용자들의 요금인하 운동으로까지 확산되며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이동전화 요금인하 촉구 성명서」 발표로 시작된 이 서명운동의 골자는 이동전화요금은 사업자간 과열경쟁의 산물이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요금조정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되찾자는 것.

 나우누리·천리안·유니텔·하이텔 등 4대 PC통신에 자리잡은 이동전화사용자모임(이하 이사모)은 성명서를 통해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과열경쟁 및 과다 보조금 지급은 결국 고가의 이동전화요금으로 이어졌으며 지금의 요금체계로는 소비자들의 요금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가격상한제의 도입에 앞서 실시중인 원가 검증작업도 정부와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뿐 그 과정과 절차에 소비자의 참여는 배제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애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사모는 이에 따라 선발사업자이며 정통부의 인가대상인 SK텔레콤의 표준요금을 즉각 인하할 것을 요구하며 곧 항의메일 보내기와 디지털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18일 현재 요금인하를 위해 2500여명의 네티즌들이 디지털 서명을 마쳤고 서명자들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대 PC통신 「이동통신사용자연합」측은 『4대 통신망의 이동전화사용자모임 회원 5만여명이 서명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동전화 요금 합리화가 실현될 때까지 정보통신부와 이동전화 사업자들에게 우리의 의견을 적극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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