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실리콘 대신 탄소나노튜브(CNT:Carbon Nanotube)를 이용해 컬러패턴을 재현한 삼성종합기술원 김종민 박사(과기부 전자출원방연구단장)팀이 컬러패턴과 영상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9인치급 CNT FED를 개발, 지난 15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99추계한국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9인치급 CNT FED는 크기면에서 세계 최초일 뿐만 아니라 CNT를 구동시켜 컬러로 문자 및 영상을 띄우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크게 앞당긴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9인치급 CNT FED는 가로 242라인, 세로 576라인에 도트피치 540×20㎛으로 다이오드 및 스캔/데이터 구동방식을 채택했으며 음극과 양극 간격이 200㎛이고 구동전압은 300∼500V다. 특히 다양한 컬러를 재현할 수 있는 빨강·녹색·파랑색 등 빛의 3원색 패턴을 재현시켰다.
삼성종합기술원팀에 의해 개발된 CNT FED는 저전압에서 기존 가정용 TV브라운관보다 월등한 화질과 10배의 휘도(밝기)를 나타내 밝은 대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박형으로 시야각이 뛰어나면서 구동전압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평판 디스플레이에 비해 저가격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기존의 FED 방식에 비해 공정과정이 간단해 대면적 기술로의 응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미래형 평판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박사는 『앞으로 2∼3년 내에 CNT로 동영상을 구현하는 FED기술연구 등 상용화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T FED는 지난 9월 일본 노리다케에서 4인치급의 문자구동을 선보였으나 글자퍼짐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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