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등 20여 IT업체들, "GPRS" 업계단체 결성

 에릭슨과 팜컴퓨팅이 중심이 된 정보기술(IT)업체들이 차세대 통신기술 중 하나인 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IT전문 웹진인 「인포월드」에 따르면 에릭슨·팜컴퓨팅·심비안·IBM·오라클·로터스를 비롯한 약 20개 IT업체들은 GPRS관련 업계단체인 「GAA(GPRS Applications Alliance)」를 발족하고 GPRS장치용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GPRS는 범유럽표준이동통신(GSM) 및 시분할다중접속(TDMA) 기반 이동통신망에서 현재의 회선교환 방식 통신망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서비스를 구현하게 해주는 일종의 패킷교환 기술로, 특히 무선 인트라넷·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

 업계에 따르면 GPRS는 GSM 통신채널 통합기술을 통해 채널당 데이터 전송속도를 현재의 9600bps에서 1만4400bps로 향상시키는 한편 데이터압축기술을 구현, 기존 GSM 인프라스트럭처를 이용해 11만5000bps의 통신속도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GAA는 GPRS 관련 제품개발 및 교육·제품평가·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단체 설립을 주도한 에릭슨은 GPRS 애플리케이션 개발센터 두 곳을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스웨덴의 모빌밸리에 각각 설립키로 했다. 에릭슨은 GAA 정식발족 이전인 지난 6월부터 인터넷에 GAA 사이트를 열고 관련업체들의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에릭슨은 이와 관련, 전세계 45개 이상의 통신업체들에 GPRS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GPRS 상용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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