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예정된 국립중앙과학관장과 항우연·에너지기술연·자원연·표준연 등 공공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 기관장 공모를 앞두고 벌써부터 물밑 신경전이 치열.
특히 출연연 기관장 공모에는 현 기관장을 비롯, 출연연 안팎에서 희망자들이 대거 몰려 벌써부터 출연연마다 3, 4명의 자천 타천 희망자 명단이 회자되는 등 물밑열기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
반면 올해 책임기관운영화 도입으로 관장을 공모하게 된 국립중앙과학관의 경우 현 이승구 관장이 벌써부터 공모에 나서겠다고 선언, 사실상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등 상반된 모습.
○…올 국정감사에서 통상 무사히 넘어가던 관례를 깨고 막판까지 혼쭐이 난 과학기술부 관계자들은 『전임 강창희 장관 시절이 그립다』며 푸념.
지난해의 경우 강 전장관이 동료의원인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까지 지내는 등 과기부 정책을 십분 이해하고 있어 국감을 무사히 넘겼던 것.
특히 강 전장관은 웬만한 답변은 자료도 보지 않고 직접 할 정도로 과기정책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담당 국·실장들을 안심시켰으나 서정욱 장관은 시종 강의조로 답변자료를 읽어내려가 관계자들이 긴장.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원전사고 같은 큰일이 터지지 않아 별다른 이슈가 없었으나 올해의 경우 국감기간중 중수누출사고 등이 발생해 운이 없었다』며 『의원들이 올해처럼 진지하고 집요하게 국정감사에 임한 것은 15대 국회들어 처음 봤다』며 한마디.
한편 불과 7개월 전까지만 해도 과기부 장관을 지냈던 강 전장관은 시종 서면질의로 대신해 과기부 공무원들로부터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평을 듣기도.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이 자원연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환경부가 지난 98년 8월부터 99년 8월까지 실시한 샘물 조사결과 일부지역 주민들의 우라늄 검출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하자 환경부 눈치를 보며 매우 당혹.
자원연 관계자는 국감에서 대전 상소동, 충북 괴산군 주민 150여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사람 체내에서 우라늄이 검출된 사실을 거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모르는 일』 『담당자가 없다』는 이유로 외부접촉을 차단하며 사건 무마에 혈안.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실시된 퇴직금 누진제 관련 투표에서 반대표가 많아 부결되자 이에 대한 책임으로 기획부장 등 2명에 대한 보직이 박탈돼 ETRI 원장의 인사가 일벌백계 「칼날 인사」임을 입증.
ETRI 일부 직원들은 그간 보직자 인사시 『신상필벌에 대한 인사가 많았다』며 『이번 두명의 보직자는 정부가 추진중인 퇴직금 누진제 시행이 불발로 그친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성격이 강했다』며 냉혹한 인사조치에 대해 불만을 표시.
이에 대해 ETRI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일상적인 인사조치였으며 별다른 의미부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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