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니그로폰테 "디지털이다" 중
『「더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다.」 특히 초보자는 「적을수록 좋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캠코더를 처음 손에 넣으면 갑자기 넓어진 표현의 자유를 실험하기 위해 줌(Zooms)과 팬(Pans)을 아주 많이 시도하게 된다. 그 결과는 보여주기가 민망스러울 정도로 덜걱거리는 홈비디오가 되고 만다. 글자표기의 자유도가 너무 높으면 인쇄물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글자 모양과 크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되면서 사무실의 문서가 오염되기 시작했다. 한 가지 글꼴을 고집하고 크기도 많이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을 이해하려면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더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대역폭도 마찬가지다. 광대역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더 많은 비트를 퍼부어야 한다는 발상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라디오 볼륨을 높이는 짓보다 현명하지도 논리적이지도 않다.』
비트(Bit)를 「정보의 유전자」로 표현하기도 하는 니그로폰테의 화두들은 기존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그의 저서 「디지털이다」는 곳곳에 논쟁의 소지가 널려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것은 아직 대다수 사람들이 현실에 안주함으로써 미래의 세계를 보지 못하거나 대비하지 않는 데서 비롯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모두에게 니그로폰테적 사고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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