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시장내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한투자신탁·한국투자신탁·현대투자신탁 등 국내 3대 투신사는 그동안 거품논쟁에 휘말려왔던 코스닥시장이 조정기를 거쳐 안정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보고 코스닥전담팀 또는 IT전담팀을 보강하거나 신설한 데 이어 코스닥펀드의 추가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첨단IT 업종의 유상증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다 150여개 이상의 기업이 연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 기관투자가의 코스닥시장내 IT종목에 대한 투자는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한투자신탁(대표 김종환)은 지난 5월 주식운용팀 주도로 250억원 규모의 「코스닥주식1호」라는 코스닥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코스닥전담팀인 「하이테크팀」을 발족, 전자·정보통신·인터넷 등 첨단 IT종목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첨단 하이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유망 IT종목 중 대부분이 연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코스닥주식 2호, 3호」 등 추가로 코스닥펀드를 결성, 투자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대표 변형)은 코스닥시장내 IT종목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울트라하이하이1호(638억원)」에 이어 새로운 코스닥펀드인 「울트라하이하이2호(26억원)」 및 「코스닥주식(271억원)」을 결성, 20%선에 머물고 있는 전자·정보통신·반도체·인터넷 등 IT부문 투자규모를 30∼40%선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조사부내에 「코스닥팀」을 별도로 발족, IT기업에 대한 조사·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운용(대표 강창희)도 IT종목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주식운용2팀 내에 코스닥펀드를 전담하는 「코스닥팀」을 별도로 신설하고 700억원 규모의 「바이코리아코스닥1호」를 결성한 것을 계기로 「바이코리아코스닥2호(7월, 700억원), 3호(9월, 100억원)」를 추가로 결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각각 10억원 규모의 4호 및 5호 펀드 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김영길 대한투신 코스닥펀드 매니저는 『그동안 코스닥시장은 고평가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고 전제하고 『최근 담배인삼공사 공모 잔여자금 등 시중자금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코스닥시장이 조정기 이후 유망 신규 IT종목의 코스닥시장 진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는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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