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통합(CTI) 업체들이 통합메시징시스템(UMS)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및 데이터통신서비스 업계를 중심으로 UMS의 도입이 늘어나자 CTI 업체들은 각 고객 사이트에 적합한 UMS 솔루션을 개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UMS가 서비스 업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기존 공중전화망(PSTN)과 인터넷, 인트라넷을 통합해 음성·팩스·전자우편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메시지를 하나의 메일박스에서 통합관리할 수 있으며 음성사서함시스템(VMS), 팩스사서함시스템(FMS), 자동응답시스템 (IVR) 등이 하나로 통합돼 있어 시스템 구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UMS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업체는 한국엠제이엘·브리지텍·유광정보통신·삼보정보통신·LG정보통신 등이며 이외에도 기타 CTI 업체들이 제품다양화 차원에서 UMS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엠제이엘(대표 임만직)은 최근 통신사업자용 UMS인 「라크 시리즈 10」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하나로통신에 공급했으며 하나로통신은 이 솔루션을 이용해 이달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브리지텍(대표 이상호)은 TTS(Text To Speech)를 이용한 전자우편 음성변환 기능, 팩스와 전자우편간 상호변환 기능, 음성파일을 전자우편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을 갖춘 UMS 「Uni@Post」 개발을 최근 마무리하고 한글과컴퓨터에 공급했다.
유광정보통신(대표 김연수)도 전자우편이나 팩스를 문자메시지로 변환, 이동전화에 전달해주는 UMS를 개발해 이동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에 공급하고 11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보정보통신(대표 오근수)이 PC통신 천리안의 부가서비스용으로 UMS를 활용하기 위해 데이콤측 연구소와 공동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LG정보통신·오성정보통신·닛시미디어코리아·한솔텔레컴 등도 이미 개발했거나 마무리단계에 있는 UMS 솔루션으로 통신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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