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서비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IBM·한국HP·한국유니시스·한국후지쯔 등 그동안 하드웨어 판매에 주력해오던 대형컴퓨터 업체들은 최근 지금까지 하드웨어에 비해 영업을 등한시해왔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통합과 아웃소싱 등 서비스사업 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업체들이 이처럼 서비스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하드웨어 기술력이 한계에 달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없고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없는 데 반해 서비스사업은 기술력에 따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수익 또한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형컴퓨터 업체들은 서비스 사업을 위해 자신의 하드웨어 대신 고객이 요구하는 경쟁사 제품을 구입, 공급하기도 한다.
한국IBM의 경우 지난 97년 전체 매출 가운데서 하드웨어 매출이 3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29%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올해에는 2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서비스사업 부문은 지난해 50% 수준에서 올해에는 60%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부문 사업이 확대되면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서비스 부문의 인력이 전체 인력의 절반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규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도 서비스사업 부문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현재 전체 매출의 30%선에 머무르고 있는 서비스사업 부문을 본사 수준인 65%선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각 사업부문별로 서비스팀을 가동하는 등 서비스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후지쯔도 올해 태스크포스 성격의 컨설팅그룹을 새로 출범시키는 것과 함께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 현재 서비스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한국HP도 각 사업부와는 독립적인 서비스디비전과 컨설팅조직을 가동하면서 고객들을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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