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와 한국 샤프전자산업의 공동출자 판매법인인 샤프전자(대표 이기철)가 종합가전판매업체로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샤프전자는 그간 전자수첩·액정프로젝터 중심의 사업형태에서 탈피, 이르면 내년부터 대화면TV·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이동전화단말기 등 생활가전과 통신기기 등을 모두 취급하는 종합가전업체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샤프는 이를 통해 올해 400억원 규모가 예상되는 매출을 내년에는 500억원으로 늘리고 오는 2002년에는 이보다 20∼30% 늘어난 600억∼650억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캠코더와 초박형 노트북PC를 사업화하고 앞으로 1∼2년 안에 신규 아이템으로 60인치 프로젝션 TV와 40∼60인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15∼30인치 액정(LCD)TV는 물론 DVD플레이어와 PDA, 이동전화단말기 등을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군을 제시하면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샤프는 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10월부터 광고매체를 이용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으로 이를 통해 국내소비자들에게 종합가전업체로서의 이미지를 심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현재 확보하고 있는 100여개 대리점망과 35개 AS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앞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에 있는 대리점과 AS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관리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샤프는 최근 100여개 대리점 대표를 초청해 본사의 영업전략 및 신기술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열고 대리점의 안정된 영업활동을 위한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을 약속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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