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사업 부문에 대해 내년 초까지 3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11일 『현재 TFT LCD사업 부문의 일정 지분을 매각, 외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여러 외국업체들과 진행중』이며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의 통합법인이 14일 공식 출범하게 되면 내년 초에 외자 유치를 통해 TFT LCD사업부를 분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이날 『3∼4개 대만 노트북PC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전자의 TFT LCD사업을 1억57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는 대만의 경제신문인 타이완 이코노믹데일리지의 보도에 대해 『TFT LCD사업부를 완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다만 TFT LCD사업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현대전자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외자 유치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대만업체들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의 업체들과도 외자 유치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외자를 유치하더라도 경영권은 유지하겠다는 것이 현대의 기본 방침』이라고 현대전자측은 덧붙였다.
현대전자는 현대반도체와의 빅딜협상을 진행하면서 TFT LCD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 독립시키겠다는 계획을 계속 밝혀왔으며 최근 원활한 외자 유치를 위해 현재 14.1인치 기준 월 2만개 수준인 생산능력을 올 연말까지 월 17만개로 늘리는 대대적인 설비 증설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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