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형TV를 사기 위해 용산전자상가에 갔다. 소니대리점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는 매장에 들어갔는데 제품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제품도 다양했다. 좀 큰 화면의 TV를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나갔기 때문에 52인치 프로젝션TV가 첫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똑같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모델명 뒤에 「K」라는 글씨가 붙었는지 안붙었는지에 따라 몇십만원의 차이가 났다. 이해가 가지 않아 대리점측 판매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모델명에 K가 붙은 제품은 소니코리아가 제공하는 것이고 안붙은 것은 다른 비공인 수입상이 공급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몇가지 차이점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기간이 1년과 2년으로 각각 다르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판매원의 말에 큰 차이는 거의 없고(몇가지 있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가격만이 다른 것 같았다. 나는 결국 왜 같은 제품이 두가지 가격으로 시장에 유통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제 수입제품도 좀 더 소비자가 알기쉬운 유통구조가 됐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는 애프터서비스를 1년간 책임지겠다는 대리점 관계자의 말을 믿고 가격이 싼 모델을 구입했다.
조남훈 양천구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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