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환경·해양·방재관측 기능을 가진 기상전용위성(KoMSat)이 늦어도 오는 2007년까지 도입된다.
9일 기상청은 급격히 변화하는 악기상 현상을 조기에 예보하기 위해 10분 간격으로 한반도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 기상전용위성을 오는 2007년까지 발사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기상청이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 「정밀기상 예측을 위한 기상위성 개발계획」에 따르면 우선 오는 2004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 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에 기상관측용 센서를 탑재하고 2005년까지 기상위성 담당인력을 늘려 50여명의 전문요원이 상주하는 기상위성 전용센터를 기상청내에 설립키로 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2007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입, 자체 기상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SDUS(Smallscale Data Utilization Station), 분석용장비, 지구관측위성수신장비(MODIS), 기상위성DB전용컴퓨터 등 기상위성 수신분석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기상위성 개발을 위해 모두 50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 기상청·과기부·정통부·해양수산부·환경부·행자부 국장급으로 정부 위성발사사업단을 구성해 △기상관측용 탑재센서 선정 △정지궤도 및 사용주파수 확보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현재 일본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GMS5로부터 1시간 단위로 한반도 구름사진 등 기상정보를 받아보고 있고 극궤도 기상위성인 중국 위성 FY2와 미국 NOAA14 위성으로부터는 하루 2∼4회씩 낮시간에만 기상정보를 받아보고 있으나 기상전용 슈퍼컴퓨터 도입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악기상 등에 대해 즉각적인 기상예보 대응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왔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기상위성의 자료로는 집중호우시 구름의 이동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기상전용위성이 발사되면 집중호우시 10분 간격으로 구름의 연속관측을 실시해 서해상에서 돌출하는 구름의 이동형태를 파악할 수 있어 악기상을 정확히 예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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