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들은 지난 95년 국내에 케이블TV가 도입된 이후 총 8126만달러 규모의 외국 프로그램을 수입했으며 영화 채널인 캐치원과 OCN이 전체 수입액의 절반을 상회하는 4392만달러의 외국 프로그램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대행 김택환)가 지난 95년부터 올 8월까지 29개 국내 PP사들의 외화 수입 실적을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PP들은 지난 4년간 총 8125만9168달러의 프로그램을 외국으로부터 수입, 방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액을 PP별로 분류해보면 유료 영화 채널인 캐치원이 전체 수입액의 33.5%인 총 2723만8530달러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기본 채널인 OCN 역시 20.5%인 1667만7358달러의 외국 프로그램을 수입했다. 이밖에 오락 채널인 현대방송 702만9255만달러(8.7%), 스포츠TV 468만4418달러(5.8%), 투니버스 421만7643달러(5.2%), m.net 364만7633달러(4.5%) 순이었다.
그러나 보도 채널인 YTN, MBN과 홈쇼핑·교육 채널 등은 채널의 특성상 외국 프로그램의 수입실적이 전혀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었다.
프로그램 수입국가별로 보면 전체 수입액의 76.1%인 6186만5280달러를 미국에서 들여왔으며 영국 479만3570달러(5.9%), 일본 348만4484달러(4.3%), 홍콩 340만2468달러(4.2%) 등인 것으로 나타나 미국 편중현상이 매우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르별로는 전체 수입액 가운데 영화가 57.6%를 차지, 압도적이었으며 다음으로 다큐멘터리(8.5%), 만화(7.5%), 시리즈물(6.6%), 스포츠(5.4%), 드라마(4.5%) 등의 순이었다.
외국 방송 프로그램의 수입 실적을 연도별로 보면 케이블TV 출범 초기인 지난 96년 총 2888만178달러를 수입,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IMF사태 이후인 지난 98년 1113만9398달러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8월말 현재 총 702만8306달러의 프로그램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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