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이 올 연말까지 중국 광동성에 200만달러 규모의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용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최근 광동성 광주전신국이 실시한 CDMA방식 WLL시스템 공급 및 구축사업 입찰에서 200만달러 규모의 장비공급권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정보통신은 3·4분기까지 6000회선분의 WLL장비(모델명 스타렉스WLL) 및 시스템의 공급·설치를 마치게 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는 1.9㎓의 협대역방식 기지국이 설치돼 연내 실시될 광동성 광주시 주요 지역에 대한 WLL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LG정보통신측은 『광주전신국이 이번 시스템 구축서비스를 위성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향후 4만회선 이상의 추가 수출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 3월 중국 사천성에 WLL시험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LG정보통신은 WLL장비의 현지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준비중이며 중국의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WLL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루마니아 부저우에, 11월에는 러시아 코스트로마에, 최근 러시아 바쉬코르스탄 공화국에 WLL시스템 및 단말기를 공급하는 등 이 분야 수출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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