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월드컴, 벨사우스, 도이치텔레콤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통신 업체 3사가 미국 3위의 장거리통신 업체인 스프린트사를 손에 넣기 위해 본격적인 매수전에 나선 가운데 MCI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C넷 등 주요 외신은 MCI월드컴과 벨사우스가 최근 스프린트에 개별적으로 매수안을 제출했고, 스프린트의 주식 10%를 보유하고 있는 도이치텔레콤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스프린트의 매수 가능성을 검토, 곧 매수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CI는 주식 교환방식으로 930억 달러를, 벨사우스는 주식과 현금을 합해 1000억 달러의 매수안을 스프린트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 쪽의 제시안이 받아들여지건 기업 매수와 관련한 단일 건으로는 사상 최고의 매수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프린트는 13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어 채무 이행을 포함한 매수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C넷,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MCI가 5일 인수금액을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대폭 올려 제시했으며, 스프린트 측도 MCI 측과의 합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력 인수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 측은 인수업체와 자세한 인수내용을 5일 아침(현지시각)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MCI가 스프린트를 합병하게 되면 미국 장거리 전화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인터넷 기간망 사업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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