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업체들이 생산라인을 동절기 제품 중심으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과 한일전기·오성사·르비앙전자 등 선풍기업체들은 그동안 선풍기를 생산해온 라인을 가습기 및 히터를 비롯한 동절기 제품과 전기밥솥·휴대형 청소기 등 소형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형태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선풍기업체들이 최근 생산라인을 동절기 및 소형가전제품 중심으로 속속 전환해가고 있는 것은 추석을 전후로 선풍기 판매가 종료되고 본격적인 동절기 제품 시장이 열리기 시작함에 따라 이들 제품으로 막바지 매출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르비앙전자·오성사 등 지난해까지 선풍기 및 가습기·휴대형 진공청소기 등의 제품을 가전3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해온 중소가전업체들은 선풍기에 이어 이들 동절기 제품도 자체브랜드 판매에 나서기 시작, 앞으로 중소가전업체들간 동절기 제품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일산업은 지난 8월말로 선풍기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수출용 전기바비큐기 전용 생산라인 4개를 제외한 전 라인을 겨울철 시장을 겨냥한 전기히터·석유히터 등 각종 난방기기와 전기밥솥·믹서 분쇄기·세탁기·탈수기 등 소형가전제품 생산에 적합하도록 조정, 최근 본격 가동에 나섰다. 신일산업은 이를 통해 올해 동절기 제품 및 기타 소형가전제품으로만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일전기도 최근 선풍기 생산라인을 펌프 및 전기히터 등 동절기 제품 생산라인으로 전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르비앙전자는 올해 주력제품인 선풍기 이외의 제품으로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으로 최근 가습기·전기히터 등 동절기 제품과 휴대형 진공청소기 등 소형가전제품 생산을 본격화, 이들 제품을 모두 자체브랜드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선풍기를 가전3사에 OEM방식으로 공급해오다가 올해부터 자체브랜드 판매에 나선 오성사·명월전자는 최근 선풍기 생산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전기히터·가습기 등 동절기 제품 생산을 본격화, 자체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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