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통신업체 MCI월드컴이 한국에 단독출자 현지법인 설립을 결정함에 따라 이 회사의 버너드 에버스 최고경영자(CEO)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신업체 인수합병(M&A)의 귀재라고 불리는 에버스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가 회장으로 있던 월드컴이 최근 미 2위의 초대형 장거리전화업체 MCI와의 합병을 발표했을 때.
에버스는 MCI와의 합병 이후에도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광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던 MFS를 인수했고 인터넷PC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컴퓨서브의 인터넷접속장비 부문도 사들여 인터넷 시장 진출에도 주력했다.
지난달에는 미 3위의 통신사업자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위한 물밑작업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버스의 사업수완으로 MCI월드컴은 최근 데이터·인터넷·국제통신 서비스 부문에서 큰 폭 성장을 일궈내, 올 2·4분기 매출액이 70억달러에서 81억달러로 16% 증가했다.
한편 MCI월드컴의 CEO로 선임된 이후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에버스는 지난 8월 싱가포르에 진출,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스(싱텔)와 경쟁체제를 갖추며 대 아시아거점 확보에 나선 바 있다.
한국 진출도 그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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