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권 업계와 PC 관련 업계가 인터넷 증권 거래를 확대하기 위한 PC 판매 분야에서 잇따라 제휴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 1일부터 주식 매매와 관련한 수수료가 완전 자유화 된 것을 계기로 투자 고객의 유치를 확대하려는 증권 업계와 PC 사용자를 늘리려는 PC 업계의 이해 관계가 들어맞아 양 업계간 제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제휴에 따라 양 업계는 인터넷 증권 거래에 필요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PC 본체와 사용 설명서 등을 패키지로 묶은 상품을 개발해 개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매 공세에 나서고 있다.
증권 업계와 PC 업계와의 제휴 붐에 불을 당긴 업체는 마쓰이증권. 마쓰이는 델컴퓨터와 제휴를 맺고 델컴퓨터의 인터넷 증권 거래 전용 PC인 「넷스톱 PC」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쓰이는 PC를 구입한 개인 투자자를 방문해 PC 사용법을 숙지시키는 한편 구입후 1년간은 조작 방법 등의 질문을 전화로 대답하는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PC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증권 회사로는 가장 이른 지난 96년 4월부터 네트워크 증권 거래를 시작한 다이와증권도 NEC 및 후지쯔 계열의 PC 판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전용 PC 판매에 나서고 있다.
DLJ다이렉트SFG증권은 샤프와 공동으로 개발한 휴대정보단말기(PDA)를 고객에게 유료로 대여하는 등 고객의 인터넷 증권 거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노무라증권·마쓰이 등과 판매 제휴를 맺고 있는 소프맵도 인터넷 증권 거래를 PC 시장 개척을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소프맵은 특히 투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PC 이용 비율이 낮은 중장년층에 대한 PC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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