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한 마케팅 활동이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의 사업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C넷」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는 자사의 시장조사 보고서 「앞으로의 쇼핑몰업체 전략(PostWeb Retail)」에서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은 앞으로 고객의 DB에 기반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사업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포레스터는 무수히 많은 인터넷 쇼핑몰이 들어섬에 따라 타깃 고객을 선정하고 이들 고객의 취향과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이 쇼핑몰업계에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백화점 형태의 나열된 쇼핑몰 사이트보다 고객의 DB를 활용,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앞으로 인터넷 업계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포레스터는 DB마케팅 활용을 위해 쇼핑몰업체들이 소비자의 수요 예측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구매형태·DM응답률·쇼핑몰사이트 클릭률 등을 포함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이시·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인터넷쇼핑몰 사업에서 특정 상품에 대해 소비성향이 가장 높은 소비자계층을 선택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이 시급하다. 이에 반해 스마트키드.컴, 갭 등 전문업체들은 브랜드인지도와 시장성이 높은 상품을 위주로 제휴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포레스터의 분석이다.
포레스터는 올해 미국에서 신규로 700만가구가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하게 되는 등 총 1700만가구가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매출규모도 확대, 올해 쇼핑몰 매출규모는 20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004년에는 18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활용 가구당 인터넷을 통한 상품구매 비용도 증가, 올해 1167달러에서 2004년에는 3738달러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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