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중소 PCB업체들 생산 차질

 ○…지난해말 국내 중소 인쇄회로기판(PCB)업계를 괴롭혔던 드릴 가공능력 부족 사태가 최근들어 재연되고 있어 중소 PCB업체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는 모습.

 PCB의 다층화와 초소구경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홀 가공 수요가 폭증함에도 불구하고 IMF 여파로 드릴설비 확충에 나서지 못한 국내 주요 PCB업체들이 드릴공정을 대부분 외주처리하는 바람에 중소 PCB업체들은 주문을 받아놓고도 드릴공정 능력 부족으로 PCB를 생산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들어 이같은 현상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

 여기에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컴퓨터용 PCB 및 메모리 모듈 기판 수요가 급증, PCB업체의 드릴 가공능력 부족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중소 PCB업체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듯.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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