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기업 시설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투자되는 금액은 경제위기 전인 지난 97년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김우중)는 매출액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최근 수정한 올해 시설투자액(추정치)은 12조439억원으로 지난해 이들 기업의 투자실적(11조2720억원)보다 6.8%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같은 투자추세에 대해 지난해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마인드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지만 지난 97년 투자실적(21조7289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55.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연초 시설투자 목표액의 수정방향에 대해서는 33.5%가 상향조정했다고 밝혔으며 21.6%는 축소조정했다고 응답했다. 연간 시설투자 목표액 중 상반기 집행률은 42.5%로 조사됐으며 화학·정유·자동차·기계·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경우는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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