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밀레니엄에 도전한다 (39);엔드리스레인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다.」

 올 6월 법인으로 등록한 엔드리스레인(대표 이호찬)은 이미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SW)인 「하얀종이」시리즈를 개발해 패키지SW 분야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벤처기업이다.

 엔드리스레인이 개인정보관리 SW를 처음 개발한 것은 지난해 6월. 당시 엔드리스레인이 개발한 「하얀종이」는 한국적인 환경에서 가장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컴퓨터 전문잡지 등에서 개인정보관리 분야의 최우수 SW로 선정됐으며 한글과컴퓨터사가 주최한 제1회 스타벤처페어에서 1위를 수상했다.

 엔드리스레인은 「하얀종이」로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자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반 기업체, SW유통업체, 교육기관 등에서 제품주문이 쇄도해 행정자치부 중앙공무원교육원, 서울시 공무원교육원, 삼보컴퓨터, 한국휴렛팩커드, 나우컴, 네띠앙, 티존코리아, 세진컴퓨터랜드 전국매장, 소프트뱅크, 이화여대 사회교육원, 성심외국어대학교 등에 잇따라 납품했다.

 이같은 사업호조로 창업 원년인 지난해 3억원의 매출을 올린 엔드리스레인은 올해 상반기에만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엔드리스레인은 단순히 직접적인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인 SW개발로 회사 가치를 올리는 데 역점을 둔다는 점에서 다른 벤처기업들과 차이점이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하얀종이, 하얀라벨, 하얀우체국, 하얀손, 하얀일기장 등 개인 사용자 위주의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 이를 셰어웨어나 프리웨어 형태로 공개, 배포하고 있으며 SW에 광고를 삽입해 배포하는 광고버전을 최초로 시도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SW 마케팅 기법을 만드는 데 도전하고 있다.

 엔드리스레인이 SW 개발과 함께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사용자 지향적인 인터넷 포털서비스 분야. 엔드리스레인은 사업의 주력분야인 개인정보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웹과 클라이언트를 연결해주는 웹싱크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와 함께 무선단말기와 핸드폰 등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넷싱크 솔루션도 곧 개발을 완료해 자사의 홈페이지(erain.co.kr)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엔드리스레인은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위해 웹 다이어리와 캘린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IDD­21」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달 시범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은 국내외 모든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온라인으로 개인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인터넷 사업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인터넷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현재 엔드리스레인과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한 업체들로는 네띠앙, SK텔레콤 넷츠고사업부, 유인커뮤니케이션, 나우누리, 채널아이, 삼보컴퓨터, 라이코스 등이며 하이텔, AI­넷, 한경피씨라인 등도 엔드리스레인의 「IDD­21」프로젝트에 참여할 전망이다. 엔드리스레인은 이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6개월 안에 최소 160만명에서 최대 300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드리스레인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사업형태는 창업투자회사들로부터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경수종합금융사를 비롯한 여러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투자 제의를 하고 있으며 곧 공식적인 투자유치 작업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호찬 사장 일문일답>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엔드유저를 대상으로 가장 한국적인 SW를 개발해 이를 공개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 매출은 인터넷 관련기술 및 포털사이트 구축으로 충당할 생각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하얀종이 3.0버전을 비롯해 타자연습 프로그램 하얀손, DM 발송 프로그램 하얀라벨, 웹 다이어리시스템, 인터넷폰용 개인정보관리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도 계속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계획은.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웹다이어리·캘린더 서비스를 바탕으로 인터넷 솔루션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 하얀종이 시리즈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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