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업계가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면서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제 언제쯤 IMF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사실이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전자·정보통신업계가 IMF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MF 극복 예상시점에 대한 물음에서 조사업체 중 34.6%가 「2000년 상반기」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2000년 하반기」(16.5%), 「2002년 이후」(13.5%), 「2001년 하반기」(12.8%), 「1999년 하반기」(12%) 등의 순.
지난해 조사에서 대부분 「2000년 하반기」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할 때 평균 6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
그러나 아직도 전체 4분의 1을 넘는 업체가 IMF 극복시기를 2001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가 회복된다고는 하나 IMF의 사슬을 완전히 벗기까지는 앞으로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IMF 극복 예상시점은 업종에 따라서도 적지않은 편차를 보여줬다.
최근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른 반도체·부품과 컴퓨터의 경우는 경기상황을 반영하듯 2000년 상반기 안에 IMF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정보통신, 가전, 산전 등은 2000년 상반기에서부터 2002년 이후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유통은 특이하게 모든 업체가 2000년 상반기에 IMF를 극복할 것이라고 응답, 주목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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