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협력사와의 업무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오라클·SAP코리아 등 외국계 ERP업체들은 하드웨어, 컨설팅, 시스템구축, 솔루션분야의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전문화하고 집중화하는 내용의 협력사 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외국계 ERP업체는 새로운 협력사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업규모, 업종, 솔루션별로 시장을 개척하고 특히 중견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러한 외국계 ERP업체의 전략은 국내 업체에 비해 다양하고 우월한 협력사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이에 대한 국내 ERP업체의 대응이 주목된다.
SAP코리아(대표 최해원)는 협력사에 △특정 업종에 맞게 정형화한 솔루션(프리컨피규레이션 솔루션)과 산업군별 솔루션 그리고 생산최적화도구(APO)·비즈니스웨어하우스(BW)·인사관리(HR) 등의 신규 솔루션을 제공하며 △비즈니스프로세스 무상 교육을 실시하는 새로운 협력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한국SSA(대표 안창영)는 솔루션, 산업별로 전문 구축 협력사를 집중 발굴하는 방향으로 협력사 정책을 전개하기로 하고 최근 1차로 식음료분야에서 제일C&C와, 제약분야에서 에이젝스와 그리고 전자상거래 및 웹분야에서 바이텍을 새로운 협력사로 확보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문 협력사를 늘릴 계획이다.
바안코리아(대표 이은경)는 기존 외국계 하드웨어, 컨설팅분야의 협력사와 제휴를 산업별로 전문화하는 협력사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으며 한글화 및 로컬화 작업을 전담할 전문업체를 다음달께 선정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들 회사에 앞서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지난 6월부터 컨설팅, 시스템통합(SI), 하드웨어분야의 협력사에 대한 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고 협력사별 전담창구로 자체 영업 및 컨설팅 인력을 전진 배치하는 한편 1년 동안 자사 제품에 대한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협력사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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