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산업은 신속대응(QR)이 정보화전략의 요체다. QR는 원사-원단제직-어패럴제조-소매점에 이르는 각 생산·유통업체들이 상호 협력,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주기를 단축시키며 소비자의 요구에 적합한 상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업계의 업무시스템이다. 이에 따른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우선 업체들의 고질적인 부담이 돼 왔던 재고물량의 감축을 들 수 있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QR로 인한 재고감축효과가 무려 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상승요인의 제거로 자연스럽게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정보공유를 통한 EDI 자동수발주로 업무지연시간의 단축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각종 서류와 거래전표를 전자적 방식으로 대체함으로써 인력낭비와 각종 오류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QR는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인식단계 정도에 그치고 있다. 표준상품코드인 「KAN」코드 채택률, POS 보급률, EDI 활용률 등이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정보화가 진척된 일부 대기업들도 개별적인 시스템 구축에만 신경쓸 뿐, 폐쇄적인 유통체계를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섬유·의류산업이 QR를 통해 질적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우선 최고경영자의 인식변화와 최소한의 정보인프라 구축, 업무흐름과 기반정보의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