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이 내년도부터 고품위 디지털 동영상도 원활히 송수신할 수 있는 「차차세대」 휴대폰의 연구에 나선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현행 휴대폰이 인터넷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간단한 문자정보 이외는 송수신할 수 없는 데 대해 차차세대 휴대폰은 음성데이터는 물론 동영상까지도 순식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내년 봄부터 연구개발 및 표준화를 검토할 예정이며, 국제통일규격에 의해 세계 어디서든 동일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휴대폰은 이르면 오는 2010년쯤 실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전세계에서 30억대 이상 보급될 전망이다.
우정성의 내년도 연구 추진은 조기 기술개발로 차차세대 규격통일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차세대 개발에서 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민간 주도로 연구개발이 추진될 경우 현행 휴대폰에서처럼 일본과 미국 및 유럽 등으로 규격이 분열돼 휴대폰 단말기를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차세대 휴대폰에서처럼 일본유럽과 북미가 통신규격을 둘러싸고 두 진영으로 대립해 표준화 교섭이 난항을 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정성은 차차세대 개발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 초기에 민간 통신사업자, 통신기기 제조업체 등과 함께 표준화나 기초기술을 검토하는 연구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이 연구회에는 외국의 통신기기 제조업체나 통신사업자 등에 대해서도 참가를 요청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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