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측기업체들이 중국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일 흥창·정엔지니어링·핸손테크놀로지·하이트롤·카스 등 국내 주요 계측기업체들은 최근들어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거나 이미 건립된 공장의 생산라인을 크게 늘리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업체는 중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지역 판매망을 구축하거나 중국 첨단연구소와 공동으로 제품이나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국내 계측기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계측기업계가 중국을 생산 기지화하거나 기술 협력에 적극 나서는 것은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할 경우 값싼 인건비나 부품 등으로 생산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고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흥창(대표 손정수)은 최근 오실로스코프 등 고급 기종의 생산라인을 제외한 아날로그와 디지털 멀티미터 등 중저가 제품의 생산라인을 모두 중국 청도 공장으로 이전했다. 또 생산 능력도 아날로그와 디지털 멀티미터를 합쳐 월 15만대 정도로 청도공장 설립연도보다 40∼50% 가량 늘렸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계측기 대부분을 중국 현지는 물론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계측기 벤처기업인 핸손테크놀로지(대표 강호준)도 최근 중국 장춘 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첨단 계측기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 등에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아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중국을 기반으로 해외 판매망을 구축키로 했다.
90년 중반 중국 상해에 계측기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환경과 공업용 계측기 전문업체인 정엔지니어링(대표 김정호)도 환경계측기 관련 전용 공장을 중국에 두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계측기 연구 단체인 의기의표학회를 통해 기술력있는 회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 중국 환경 계측기 시장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자저울업체인 카스가 지난 96년 중국 북경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공업용 계측기 전문업체인 하이트롤이 화학공장이 몰려 있는 길림성 등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최근 레벨계와 차압식 유량계 관련 현지 대리점을 설립하는 등 국내 토종 계측기업체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가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할 경우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외에도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선점한다는 점 때문에 국내업체가 이같이 중국 진출에 큰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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