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국내 최초로 유무선 전화기와 PC·팩스 등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메시징서비스(UMS)의 상용화에 성공하고 10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이 제공하는 통합메시징서비스는 한국MJL(대표 임만직)과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그동안 인터넷사업자(IP)가 통합메시징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상용화한 사례는 있으나 전국규모의 일반전화회사가 상용화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메시징서비스란 기존 일반전화망, 부가지능망, 인터넷망으로 구분되던 각종 통신망을 단일망으로 통합해 음성 또는 팩스·전자우편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하나의 데이터로 통합 처리, 단말기에 상관없이 이용자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통신서비스다.
특히 기존 음성사서함(VMS)과 팩스사서함(FMS)의 경우, 가입자가 통화중이거나 부재중일 경우 전화를 건 사람이 음성 또는 팩스 메시지를 남기면 가입자가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의 개별형 서비스인 데 반해 통합메시징서비스는 전화가입자가 음성·팩스·전자우편 등 어떤 형태의 메시지도 남길 수 있고 전화나 삐삐·이동전화를 이용, 메시지 도착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형 양방향서비스다.
하나로통신은 통합메시징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이미 지난 6월부터 서울과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10월부터 서울·부산·인천·울산·성남(분당) 등에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우선 올 연말까지는 「나는 ADSL」 「광ISDN」 음성전화 등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로통신 통합메시징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고객상담센터(국번없이 106)를 통해 20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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