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에서 데스크톱 PC용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모니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경BP」가 주요 업체 1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PC와 세트로 판매되는 제품을 제외한 PC용 TFT 액정모니터 시장은 올해 대수와 금액 부문이 각각 78만7100대와 920억엔을 기록, 지난해의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TFT 액정모니터는 단품으로 판매할 경우 개인 수요보다는 법인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브라운관 모니터에 비해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10만엔 미만의 저가 정책과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는 미쓰비시전기의 경우 올해 출하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10만대 가량 많은 22만대에 이르고 출하액수도 2배에 가까운 25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이야마전기도 올해에는 TFT 액정모니터만 12만대 가량을 출하해 136억엔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만대를 출하한 샤프도 올해에는 10만대를 출하해 이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80% 이상 늘어난 110억엔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멜코는 TFT 액정모니터를 판매대리점 등을 통해 노브랜드 PC용으로 판매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처럼 일본에서 TFT 액정모니터의 수요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최근에는 한국 및 대만 업체도 일본시장에 제품을 선보이는 등 후발업체의 신규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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