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대표 윤석호)는 인터넷 웹서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지만, 최근 온라인게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고구려(CoCuRyeo)의 기상을 이어받아 칼 대신 컴퓨터로 제국을 건설해 보겠다는 꿈을 안고 95년 설립, 지난 5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사에 인터넷용 소프트웨어 「X2웹」을 3년간 24억엔에 공급키로 계약하는 등 잇단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최근 네티즌으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포트리스」 시리즈를 개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강명곤 팀장이 이끄는 게임팀이 개발한 「포트리스」는 97년부터 인터넷통신인 넷츠고에 제공돼 동시사용자가 5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 베타서비스중인 「포트리스2」도 동시사용자가 400명에 이를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각도와 힘을 가지고 상대편을 공격하는 대전형식의 게임으로, 「리니지」나 「바람의 나라」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20∼30분 정도의 짧은 게임시간이 잔재미를 더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고, 채팅기능이 있어 13∼18세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층이 많이 즐기고 있으며, 남성 이용자가 대부분인 다른 온라인게임과 달리 여성사용자들이 40%가량에 이를 정도로 여성층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포트리스2」는 넷츠고 가입자들만 즐길 수 있는 전편과 달리 모든 인터넷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홈페이지(www.exgame.com)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데 현재 등록사용자가 4만명 가량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베타서비스중인 「포트리스2」를 오는 16일부터 정식서비스할 계획인데 이용료를 내고 즐기는 기존 온라인게임과 달리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수입으로 매출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포트리스2」 홈페이지에 현재 개발중인 「트윈헥사 아케이드」 등을 제공, 이 사이트를 온라인게임 포털사이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CR는 온라인게임 이외에도 랜 상에서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인터넷상에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을 개발, 10월부터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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