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자체 망을 보유한 대규모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별정통신사업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한솔PCS·나래이동통신 등 대규모 통신사업자들이 이미 별정통신사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해피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신세기통신도 이 시장에 가세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별정통신시장에서도 대기업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VoIP(Voice of Internet Protocol) 서비스를 비롯, 미래 유망 통신서비스를 준비하며 회선과 번호자원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데다 별정통신사업의 경우 기본 자격만 구비하면 별 어려움 없이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외국업체 지분이 없어야만 별정통신사업권 신청이 가능, 사업자 대부분이 자회사를 통해 진출했으나 올해들어 이같은 규제조항까지 해제돼 기간통신사업자가 직접 사업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지난달 7일 정보통신부에 「00345」와 「00340」 두 개의 국제전화 식별번호로 설비보유재판매사업자로 별정통신사업등록을 신청, 현재 최종 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국제전화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던 해피텔레콤(대표 송기출)은 지난 7월 호집중과 재과금, 무선재판매를 주로 설비미보유재판매사업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5일 등록증을 교부받았다.
이밖에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아직 정식 사업신청은 하지 않았으나 내부에 별정통신사업추진 전담팀을 구성하고 활발한 시장조사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사업등록신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별정통신사업 추진은 단기적으로는 국제전화시장 진출을 의미하지만 미래 가능성과 자원 확보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기간통신사업자 중에서는 SK텔레콤과 한솔PCS·한국통신·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부일이동통신·하나로통신·온세통신이 이미 별정통신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대형 통신업체로는 삼성SDS와 아이네트·현대정보기술 등이 사업을 진행중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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