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 전문업체인 성진네텍(구 성진피혁·대표 여일균)이 반도체 검사장비시장에 진출한다.
성진네텍은 신생 벤처기업인 NET(대표 정상용)가 개발한 반도체 시각 검사장비와 기술 및 인력을 인수, NET 직원을 중심으로 벤처사업부를 신설하고 첨단 반도체 검사장비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이 회사는 NET가 개발한 반도체 시각 검사장비 기술특허료로 우선 10억원을 지불하고 사업 성공시 벤처사업부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NET가 개발한 반도체 시각 검사장비는 카메라 이동없이 반사경을 통해 반도체 외관을 신속,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MFS(Moving FOV Scan)시스템으로 카메라가 한번에 볼 수 있는 관찰영역(FOV : Fields Of View)을 반사경으로 움직이며 검사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시스템은 기존의 제품에 비해 10배 이상 넓은 관찰영역과 5배 이상 빠른 관찰속도를 갖추고 있다고 성진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처리해야 하는 부문들을 저해상도 카메라로 대체하면서 시스템 설계시 비용절감과 에러율 감소, 검사속도면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구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성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가 이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올해 8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레이저를 이용한 3차원 시각 검사장비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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