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데이터회선으로 주목받아 업계의 선점경쟁이 치열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시장이 프랑스 알카텔사 주도로 개막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하나로통신의 출범과 함께 불붙기 시작한 ADSL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알카텔이 독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연말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경쟁입찰방식으로 각각 5만 및 4만 ADSL시스템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알카텔이 이 물량까지 석권, 독주태세를 지속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카텔은 최근 에릭슨·루슨트·시스코 등 외국 유명업체와 현대전자·삼성전자·성미전자 등이 참여한 한국통신의 1만5000회선급 ADSL시스템 입찰에서 납품권을 따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통신이 국내업계의 준비작업을 배려하지 않고 이번 입찰을 강행, 국내업체가 모조리 탈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알카텔은 한국통신 외에도 하나로통신에 올해초부터 이미 3만여 가입자에 해당하는 500억원 규모의 ADSL시스템을 납품하는 등 시장형성 초기단계인 국내 ADSL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및 한국통신에 대한 알카텔 제품은 대우통신이 대행한다.
ADSL장비는 기존 전화선을 이용하면서도 최대 8Mbps의 전송속도를 갖는 차세대 고속데이터회선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서비스사업자들의 초기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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