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지난해 교육청 등에 제품공급을 통해 유닉스서버 공급업체로서의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보고 올들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후지쯔는 그동안 자사 유닉스서버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린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학생부서버시장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의 경우 이 회사는 울산교육청·부국증권·롯데쇼핑 등에 「그랜파워7000」 유닉스서버의 공급이 호조를 보이면서 193대를 판매, 작년동기의 67대에 비해 1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후지쯔는 자사 중대형 컴퓨터들간의 상호운용성이 뛰어나다고 보고 서버통합(콘솔리데이션)시장을 겨냥한 신규수요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서버통합에 적합하도록 설계한 유닉스서버 「카이저」를 올 연말께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유통·제조 분야의 기존 고객은 물론 경쟁업체들의 고객사에 대한 서버통합 수요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후지쯔는 올들어 다양한 솔루션을 포함한 「솔루션 비전」을 새로운 사업전략으로 제시, 유닉스서버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전자상거래와 종합고객관리(CRM)시장 등을 새로운 사업 분야로 정해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 분야에 대한 기술세미나 등을 실시하면서 신규 수요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올해부터 단순 하드웨어공급사에서 탈피, 토털솔루션 전문업체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유력 소프트웨어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마이크로소프트·한국오라클 등과 협력관계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 공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후지쯔 본사의 경우 시스템통합(SI)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과 협력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같은 파트너십 구축으로 한국후지쯔는 자사 유닉스서버를 도입한 고객들에게 제품공급에서 사후지원 등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국후지쯔는 이와 더불어 협력사를 통한 시스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및 인센티브제를 구상중에 있다. 우선 협력사 중에서 업종별 전문솔루션을 가진 업체를 집중 육성, 유닉스서버의 공급확대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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