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전자(대표 김용훈)와 감마누(대표 김상기)는 최근 공동으로 기지국 안테나의 원격감시가 가능한 「기지국 안테나 정재파비(VSWR)감시장치」를 개발했다.
이 감시장치는 기지국 안테나의 성능을 원격에서 점검할 수 있는 장비로 그동안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고가 계측장비인 네트워크 분석기 등을 이용해 왔는데 이번 개발로 50% 이상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사가 개발한 감시장치는 기존 기지국 장비의 변경없이 결합단자 또는 모니터단자를 장착, 측정하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 네트워크 분석기 이상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감시장치 개발에 있어 감마누는 고주파 모듈을 담당했으며, 그림전자는 고주파 모듈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처리해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양사는 개발에 앞서 SK텔레콤과 제품 공급계약을 맺는 등 이동전화사업자로부터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마누의 김상기 사장은 『안테나는 몇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져 교체 또는 보수를 해야 하는데 이를 일일이 체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격감시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면서 『종전에는 고가 외제장비를 이용했는데 이번에 국산화함으로써 비용절감뿐아니라 수출전망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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