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게임업계 "머그" 눈독

 텍스트 머드(MUD) 게임업체들이 그래픽 머드(MUG)게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니지」 「바람의 나라」 「영웅문」 등 화려한 그래픽을 가미한 그래픽 머드게임 이용자가 날로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자 그동안 텍스트 머드게임을 서비스해온 업체들도 머그게임의 개발 및 기획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머드게임인 「오토서바이벌」 「무림영웅기」 「제네시스」 등을 서비스해온 인터코리아앤모야(대표 이영식)는 최근 머그게임시장에 뛰어들어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리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리뉴얼」을 실시간 3D게임으로 제작, 미국시장에 먼저 서비스할 계획이다.

 「쥬라기공원」 「꿈의 나라」 등의 머드게임을 PC통신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피씨밴(대표 이재각)도 머그게임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하고 있다. 피씨밴은 「엔터프라이즈」를 3D 기반 음성채팅·영상전송기능을 갖춘 롤플레잉 게임으로 기획, 인터넷 등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퇴마요새」를 서비스하고 있는 혁프로덕션(대표 이우원)도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머그게임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팬터지성의 온라인 머그게임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난세영웅전」 「전사의 맹세」의 익성텔레콤, 「무림크래프트」의 드림팩토리 등도 머그게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장조사 및 게임기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그동안 텍스트 머드 게임업체와 그래픽 머드 게임업체로 확연히 나눠져 있는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영역 경계가 무너지면서 그래픽 머드 게임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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